총장 직선제 폐지 집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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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직선제 폐지 집중 질타

“후보시절과 말 달라… 정 총장 불신 자초”

  • 승인 2012-10-22 18:16
  • 신문게재 2012-10-23 5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감 현장

22일 열린 충남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총장직선제 폐지'에 대한 정상철 총장의 처신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통합당 유기홍(서울 관악갑)의원은 “총장직선제 찬반 투표에 앞서 총장직선제 폐지 관련 MOU를 체결한 것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사실상 백기투항한 것”이라며 “총장 후보시절에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해놓고 '말바꾸기 총장'으로 구성원과 불신과 갈등을 자초했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해 총장 후보시절 직선제 폐지를 강하게 반대했다가 올해 2월 취임이후 태도를 바꿨다”며 “3월 교과부에 총장직선제 폐지 관련 MOU체결은 4월 교육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 찬반투표없이 진행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학사회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원칙이 있고 자존심을 가져야 하는 곳”이라며 “정부도 문제지만 순응하는 대학들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학들이 원칙적인 입장에서 할 말은 하고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유성엽(전북 정읍)의원도 “정 총장은 총장직선제 학칙개정 투표전 전 충남대인에게 보내는 e-메일을 통해서 교과부의 강압적 정책을 부분적으로 토로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구성원들이 찬성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현 정권의 폭압적인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는 강요”라며 “훗날 큰 업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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