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만끽' 몸과 마음 치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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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만끽' 몸과 마음 치유했어요

대전시립장애인복지관, 공주서 장애아동 형제나들이·가족캠프

  • 승인 2012-10-22 18:11
  • 신문게재 2012-10-23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집에서는 욕심쟁이, 말썽꾸러기 동생인데 나들이 나와서 행복한 얼굴을 보니 저도 같이 행복해지네요.”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명희)이 22일 공주 이안 숲속에서 장애아동과 형제, 자매들을 대상으로 형제 나들이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은 장애아동과 그들의 형제, 자매들이 자연학습과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협동심과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형제 나들이는 산양 먹이주기와 허브하우스 관람, 알밤 줍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날 또 장애가족 캠프도 진행했다.

'우리가족愛-사랑의 가족 캠프'를 제목으로 한 이번 캠프는 임실과 전주, 완주를 투어하며 장애가족 32명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전주한옥마을, 국립전주박물관, 물고기마을 등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그동안 가족간 단결되지 못했던 상처가 있는 가족들은 치유의 시간을 통해 서로를 보듬어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캠프에 참가한 이용자 부모 김모(40)씨는 “그동안 돌보지 못한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들을 반성하고,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간 정을 마음껏 나누었다”며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희 관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구성원 서로간에 인식과 태도 등이 변화할 수 있는 긍정적 사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장애인 가족이 화목해질 수 있도록 차량봉사로 후원해주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장재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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