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지역 정치권 '헛된 소모전' 그만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지역 정치권 '헛된 소모전' 그만

  • 승인 2012-10-22 14:47
  • 신문게재 2012-10-23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홍성ㆍ예산으로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이전하는 충남도 청사부지 배치당시부터 7대3으로 예산을 홀대한 것도 부족해 도지사 관사를 비롯해 부지사 관사까지 홍성에 건축이 잇따르면서 예산군은 도청사 개청을 앞두고 초상집 분위기다.

더욱이 도가 내년 현충일 행사까지 홍성지역에서 치르기로 예정해 예산군이 왕따를 당하면서 원도심권 등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민의를 대변하는 충남도의회 선진통일당 예산 출신도의원 5명이 대거 포진해 있으면서 그동안 역할이 부족했다는 질책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그동안 예산군 개발위원회와 삽교 개발위원회는 서해선 고속철 삽교역사 신설과 관련해 군민 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회의장 등에게 전달하고 역사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 예산출신 강창희 국회의장이 앞장서면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현지를 답사해 탄력을 받으면서 그동안 요지부동이던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28일 예산군개발위원장에게 보낸 회신에서 예산군에서 요구하는 삽교 역사 신설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일부 도의원을 비롯한 선진통일당 당원들이 예산읍 주교오거리에 삽교역사 추진위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를 두고 개발위원회 측과 주민들은 “무임승차하려는 뒷북정치다”라면서 “다 된 밥에 숟가락 올려놓으려는 헛된 소모전을 일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예산군이 수년전 '전략사업추진단'을 신설하면서까지 도청 유관기관 유치 등 지역경제 특화전략으로 원도심공동화 대책을 꾀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적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헛된 소모전을 지양하고 여야 정치인 등 자자체가 중지를 모아 지역발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예산군이 왕따를 당하지 않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것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