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 14% '우울', 올 휴학생 846명, 4년새 2배… 전공포기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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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 14% '우울', 올 휴학생 846명, 4년새 2배… 전공포기도 증가

  • 승인 2012-10-21 16:10
  • 신문게재 2012-10-22 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KAIST 학생의 14%가 우울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휴학과 진로 포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새누리당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KAIST 재학생 6173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검진결과 14.3%인 884명이 우울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70.1%(620명)는 가벼운 우울상태였지만 중한 우울상태(24%)와, 심한 우울상태(5.9%)도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치열한 경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 자살자 4명 중 3명도 우울증상이 있었다”며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마련을 KAIST에 주문했다.

또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이 2008년부터 올해까지 학부졸업생의 진로를 분석한 결과 진로를 바꾸고 휴학하는 학생이 증가했다.

이기간 전체졸업생 20.4%가 (치)의학·법학·경영전문대학원으로 진학했다. 전공외 분야로 진학하는 학생수는 2008년 16.3%였던 것이 올해는 23.3%로 7%P 증가했다. 전공외 분야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S(치의)의학대학원으로 19.2%다.

이와 더불어 휴학생 수도 꾸준히 증가, 2008년 421명이었던 유학생은 매년 늘어 2009년 624명, 2010 718명, 2011년 736명이었으며 올해는 2008년의 두배에 육박하는 846명으로 증가했다.

유은혜 의원은 “과학기술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KIAST마저 학생들이 전공을 바꾸고 있는 것에 제대로 대처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서남표식 개혁의 그늘'이라고 지적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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