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농산물 절도… 검거는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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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농산물 절도… 검거는 뒷걸음

대전ㆍ충남 10명 중 7명 검거못해… 전국평균에도 못미쳐

  • 승인 2012-10-21 15:54
  • 신문게재 2012-10-22 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농민을 울리는 농ㆍ축산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의 검거율은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경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찰이 김영주 선진통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 2010년 13건, 2011년 36건, 지난 8월기준 27건의 농축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같은기간 검거는 4건, 8건, 7건으로 검거율은 31%, 22%, 26%로 저조한 수준이다.

충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0년 68건, 2011년 146건, 지난 8월기준 41건의 농축산물 절도사건이 이어졌다. 같은기간 검거는 107건, 54건, 12건으로 검거율은 157%, 37%, 29% 수준으로 전국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전ㆍ충남지역에선 농축산물 절도범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찰에 검거되지 못하는 셈이다. 전국은 같은기간 61%, 44%, 36%의 농축산물 검거율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이 도난을 당하고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많아 실질적으로 농ㆍ축산물 절도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주 의원은 “온갖 정성을 들인 농산물을 한순간에 도둑맞은 농민들의 심정은 참으로 허탈할 것”이라며 “경찰은 농ㆍ축산물 절도의 수법이 전문적이고 지능화되고 있어 예방과 검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농민을 울리는 농ㆍ축산물 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며 경찰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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