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국민은행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0.0%)를 보였고, 전셋값은 전주대비 0.2% 뛰면서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합에서 0.1% 하락으로 전환됐으며, 전셋값은 전주보다 0.3% 뛰었다. 지난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2%ㆍ0.4% 올랐고,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도 전주에 비해 각각 0.1%ㆍ0.2%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충북에 비해 많이 뛴 셈이다.
지난주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서구ㆍ유성구ㆍ대덕구 등 3개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동구(-0.1%)ㆍ중구(-0.3%)는 하락했다. 하지만, 일부지역의 전세값은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주 유성구(0.5%)와 동구(0.4%)ㆍ서구(0.3%)는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구ㆍ대덕구(0.1%)는 소폭 상승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아산(0.5%)을 비롯해 논산ㆍ연기(0.3%)가 전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으며 천안과 공주(0.1%)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세종시와 아산ㆍ공주시의 전셋값은 초강세를 나타냈다. 세종시ㆍ아산시(0.7%)가 지난주 도내에서 가장 많이 뛰었고, 공주(0.4%)ㆍ천안시(0.3%)의 상승폭도 비교적 컷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는 청원(0.2%)이 강세를 보였으며 청주ㆍ충주시(0.1%)는 소폭 올랐다. 전셋값은 청원(0.6%)ㆍ충주(0.3%)ㆍ청원(0.1%) 순으로 상승했다.
국민은행 측은 유성과 동구지역의 전셋값 상승과 관련, 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청사와 산하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기반시설이 좋고 통근 가능한 유성을 선호하는 데다, 동구는 경기침체로 인해 기존 세대들의 전세물량 재계약이 늘어나고 있으나 가을철 이사수요가 겹쳐 전세물량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연기군의 전셋값 오름세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전세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나 물량부족이 지속되면서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아산은 신규 입주물량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세종시 전세수요까지 유입되며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풀이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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