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회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5개월째 공석인 교수회장 선임절차를 밟기 위한 이종신 현 사무처장의 부회장 승인 요청을 전자문서로 진행했으나 정족수 846명 가운데 찬성 380표에 쳐 과반에 43표가 못미쳐 부결됐다.
이로인해 교수회장 선거 절차는 교수평의회에서 차선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수회는 김용완 전 회장이 지난 6월 15일 총장직선제 개선 관련 학칙 개정 찬반 투표 결과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이후 부회장 등 주요 임원 공석상태로 각 단과대 교수평의회장단이 운영하고 있다.
평의회 한 관계자는 “추후 평의회 임시회를 개최한 후, 논의를 하겠지만 교수들의 무관심과 집행부의 무성의가 이번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충남대 한 교수도 “내부 분위기가 교수회의 역할이나 위상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된 상황”이라며 “결국, 이런 분위기가 교수회관련 사항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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