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신종금융사기단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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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신종금융사기단 덜미

천안동남署 4명 검거… 문자로 홈피접속 유도후 개인정보 빼내

  • 승인 2012-10-18 18:19
  • 신문게재 2012-10-19 6면
  • 이종섭·천안 김한준 기자이종섭·천안 김한준 기자
신종 수법으로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이른바 '스미싱(SMishing)'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스미싱은 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홈페이지가 링크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 접속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 수법이다.

천안동남경찰서는 18일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용해 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귀화 중국인 A(2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말께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포털사이트 정보유출로 보안승급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접속을 유도한 뒤 금융정보를 빼내는 방법으로 72명으로부터 2억 7300만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가 악성코드가 깔린 사이트에 접속해 금융정보를 입력하는 사이 개인 정보를 알아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은 뒤, 은행 예금을 계좌 이체하는 수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추적을 피해가면서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바로 감지 할 수 없도록 주로 밤 늦은 시간에 돈을 빼돌렸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2600만원 가량을 압수하는 한편 중국 송금계좌 거래를 정지시키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종섭·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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