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전체 연구장비 7437대 가운데 47.8%인 3552대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5.4%인 1612대가 노후장비라는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경우 공동활용장비가 보유장비의 17.8%에 불과한데 비해 이들 공동활용장비의 노후현황은 심각해 10년 이상된 장비가 20.6%, 20년 이상된 장비가 52.9%로 공동활용장비의 73.5%가 10년 이상된 노후장비로 드러났다.
또 과학기술연구원 23.4%의 공동활용률을 보였으며 과학기술정보연구원 35.2%, 한국원자력연구원 40.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43.4%의 순으로 연구장비 공동활용률이 저조했다.
이처럼 연구장비의 공동 활용률이 저조한 가운데 이들 장비의 절반 가까이가 노후 장비로 20년 이상된 연구장비도 589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된 노후장비를 공동활용하는 출연기관별로 보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65.3%로 가장 많이 노후화됐으며 기초과학지원연구원 57.4%, 한국원자력연구원 56.3%, 한국생명공학연구원 34.5%,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1.2% 순이다.
또 20년 이상된 공동활용 연구장비는 한국천문연구원 52.9%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4.1%, 한국표준과학연구원 11.4%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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