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대전 도안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 내에서 올 연말까지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곳은 모두 7개 블록 8229세대에 달한다.
시기별로 18일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1102세대)를 비롯해 19일 2블록 호반베르디움 아파트(970세대)에 대한 전매제한이 풀린다. 11월 2일부터는 15블록 현대아이파크 아파트(1053세대), 17-1블록 계룡리슈빌 아파트(1236세대), 18블록 우미린 아파트(1691세대)의 전매가 가능해진다. 같은 달 14일에는 17-2블록 호반베르디움 아파트(957세대) 역시 전매가 가능하다.
오는 12월 5일부터는 5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1220세대) 역시 분양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안신도시의 분양권 시장이 풀리면서 전반적으로 500만~3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이미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 아파트의 경우, 10층 이상 84㎡에 대한 프리미엄이 2500만원을 넘긴 상태인 것으로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는 전했다.
그러나 도안신도시의 마지막 분양권 시장이 초반부터 열기를 띠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세다. 일부 미분양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황도 아닐뿐더러 노은3지구 분양시장과 세종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현재는 분양자들이 해당 분양권의 프리미엄 수준을 공인중개사무소에 물어오는 등 매도자들의 문의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인중개사는 “도안신도시의 경우에도 2, 5, 7블록을 중심으로 유성구에 속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도안신도시는 도시철도역 및 생활 편의성 등 유성 도심에 가까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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