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유일 특성화고… '제2의 도약' 힘찬 날갯짓

세종시 유일 특성화고… '제2의 도약' 힘찬 날갯짓

'세종하이텍고등학교' 내년부터 교명 변경 4개→2개 학과개편… 취업중심 초석 다져

  • 승인 2012-10-17 14:12
  • 신문게재 2012-10-18 12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 부강공업고등학교가 세종시교육청 관내 유일한 특성화고로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부강공고 학교 전경.
▲ 부강공업고등학교가 세종시교육청 관내 유일한 특성화고로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부강공고 학교 전경.

●부강공고, 2013학년도 이렇게 달라진다

부강공업고등학교가 지난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로 행정구역이 변경됨에 따라 세종시교육청 관내 유일한 특성화고로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강공고는 교명을 내년 3월 1일자로 '세종하이텍고등학교'로 바꿀 계획이며 교육청지원형 특성화고로 지정돼 교육청 및 정부부처로부터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2013년부터는 기존 '생명정보화공과'와 '신소재화공과'를 의료화학공업과로, '컴퓨터응용기계과'와 '자동차과'를 컴퓨터응용금형과로 개편해 취업중심 명문 특성화고로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 취업준비반 교육 모습.
▲ 취업준비반 교육 모습.
▲부강공고의 역사와 오늘=부강공고는 1958년 상업계열인 부강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해 1967년 공업계열인 부강공업고등학교로 교명과 계열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교 이래 교육목표를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기술인'으로 설정하고 청주 외곽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다른 특성화고와 차별화된 학과 운영으로 인재 배출에 힘쓰고 다음과 같이 노력중점 및 특색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첫째,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기본교육에 충실한 기초학력을 신장함으로써 지식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창조적 지식인을 육성해 왔다.

둘째, 기본 생활습관 형성을 통한 '多 행복한 학교' 교육활동으로 생활예절 중심 지도를 통한 학생의 인권과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셋째, 미래 직업세계 체험을 위한 예비창업 교육활동을 실시해 첨단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는 창의적 사고능력을 갖게 하는 등 학생들에게 창업마인드 및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타 학교와의 차별화로 특색사업을 통해 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부공길라잡이' 교재를 발간해 경로효친 교육 강화 및 전통예절 실천을 통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있으며 취업기능강화를 위한 교과부요청 시지정 연구학교를 운영, 취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 직업교육 체험학습 지원센터' 운영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에서 희망하는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적 진로직업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취업반 학생들 기업체면접(파마코스텍).
▲ 취업반 학생들 기업체면접(파마코스텍).
▲세종하이텍고등학교의 장점=2013년부터 세종하이텍고등학교로 출범하는 부강공업고등학교의 장점은 많다.

세종하이텍고등학교는 ▲전교생이 장학금 수혜 ▲세종시 특성화고 지정으로 교육인프라 개선 ▲최첨단 교육기자재 및 미래직업사회에 부응하는 학과로 개편 ▲교과부요청 취업기능강화 사업으로 취업희망학생 우수기업체 100% 취업 ▲전교생 기술자격증 1개 이상 취득 ▲취업희망학생을 위한 대기업 취업 심화반 운영 등을 꾀하고 있다.

또 ▲취미와 소질계발 중심의 특기 적성 교육 ▲특성화의 전문과정의 완성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운영 ▲최신 시설의 편리한 기숙사 2014년 입사 예정 ▲다양한 진로직업 정보를 활용한 진로직업 지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한 글로벌 기능인재 양성(자동차정비 4명, 호주) ▲학부모 산업체 현장체험프로그램 운영 등도 강화한다.

또한 취업담임제는 전공교과교사와 취업희망학생들이 결연을 맺어 취업정보제공과 수시상담을 통해 취업 시 현장적응력 향상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충북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현재 충북의 전 특성화고에 확대 운영하고 있다.

▲추진중인 사업=부강공고는 올해 세종시 출범과 더불어 뜻 깊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30일 마련한 취업의 날 행사에 모의면접대회, 자기소개서 쓰기 대회, 창업동아리 발표, 전공학과 작품전시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시키고 세종시교육청 관계자 및 중ㆍ고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초청, 직업교육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특성화고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진영(자동차과 3년) 학생이 지난달 4~10일 대구에서 열린 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 정비 직종에서 동메달을 받는 등 부강공고 역사 이래 최초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 자동차과 학생들 차량정비 실습.
▲ 자동차과 학생들 차량정비 실습.
▲학과 및 체제개편=이 같은 교육적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종시 출범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명문 특성화고를 육성하기 위해 학과 및 체제개편을 단행, 201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개편 내용은 기존 생명정보화공과, 신소재화공과, 자동차과, 컴퓨터응용기계과 등 4개과를 의료화학공업과, 컴퓨터응용금형과 2개과로 학과 개편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입생 모집인원은 6학급 총 150명이며 의료화학공업과(3학급)와 컴퓨터응용금형과(3학급) 2개과에 과별로 모집하고 의료화학공업과는 학급당 인원 25명으로 3학급 75명을 모집하며, 컴퓨터응용금형과도 학급당 인원 25명으로 3학급 75명을 모집한다.

▲비전=내년 학교시설 투자계획은 약 100억원을 들여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이며, 신설 2개과 실습실 개축 및 실습설비 구축으로 총 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많은 예산을 투입해 모든 장비 및 시설이 확충되면 전국에서 가고 싶어하는 세종시교육청 관내에 유일한 특성화고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2013학년도 새롭게 태어나는 세종하이텍고등학교의 비전은 ▲전국 최초 NCS(국가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 개선방안 모델학교 운영을 통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정부부처의 우수 특성화고 지원을 통한 최첨단 교육시설 및 환경 ▲전국단위 우수 학생 유치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오송, 오창산업단지와 연계한 선 취업 후 진학(공주대, 한기대, 한밭대 등)의 안정적 정착이다.

남호정 교장은 “세종하이텍고등학교는 교육적 비전을 통해 바른인성과 출중한 기술력, 자아실현을 통한 성취감으로 특성화고로서 명품교육을 실현할 것이며 더불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창의적인 기능인 양성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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