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국ㆍ공립 보육시설 3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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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후보 “국ㆍ공립 보육시설 30% 확대”

30~40대 직장인 도시락 번개… 맞벌이 육아고충 나눠

  • 승인 2012-10-16 18:23
  • 신문게재 2012-10-17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직장인들과 '도시락 번개(즉석 모임)'를 통해 직장생활, 육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직장인들과 '도시락 번개(즉석 모임)'를 통해 직장생활, 육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6일 “국ㆍ공립 보육시설을 최소 30% 정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 '도시락 카페'에서 30~40대 직장인들과 도시락 번개 미팅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도 30대 때 아이 키우는데 일이 많아서 참 힘들었던 것 같다”며 “특히 맞벌이부부 같은 경우는 보육이라는 문제가 오랫동안 해결이 안 되는 문제”라며 맞벌이 직장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번개 미팅에 참여한 한 직장인은 “정부에서 많은 제도가 있지만 많은 여직원이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면 사실 회사에서 쉽지 않은 것 같다”며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닐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없다”며 “(일과 육아) 두 가지 다 할 수 있는 사회 지원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선진국을 보면 국공립 보육시설이 70~80% 넘는 곳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10%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국공립 시설을 점진적으로 최소 30% 정도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가가 나름대로 목표도 잡고 하는데 아마 민간시설과 조정이 잘 안 되는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며 “타협점을 찾아 국공립 시설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처우도 현실화하면 민간시설도 상향평준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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