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충남고품질양돈클러스터사업단(단장 윤영우)은 지난해 10월 지역 특화 브랜드인 돼지카페 마블로즈를 런칭해 양돈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확보에 주력을 기울이고 돼지고기 생산 이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신선한 오메가 3 국내산 프리미엄 포크 마블로즈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돼지카페 마블로즈'는 '축산농가-도축장-경매사-도매유통업체-정육점-식당-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를 '축산농가-도축장-돼지카페-소비자'의 단계로 대폭 개선해 20%의 유통마진을 줄여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돼지의 산지가격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등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한 산지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도 제시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돈육(豚肉) 중 비 선호도 부위인 앞다리 살, 등심, 뒷다리 살을 '가열햄'으로 가공, 판매하는 등 축산농민 스스로 고품질 돼지를 개발해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농어촌 모범으로 제시되고 있다.
돼지카페 운영으로 지난해 98억원의 매출을 올려 2억 3000만원의 순익을 내 출자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했으며, 최근 돼지값 하락에 따른 수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120억원의 매출과 3억~4억원의 순익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품질 양돈 클러스터 참여 축산농가도 초창기 48농가에서 현재 62농가로 14농가가 늘었으며, 참여농가의 돼지 사육마릿수가 10만마리를 넘어섰다. 충남도와 보령시, 홍성군에서는 양돈 농가 참여를 100호까지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6차 산업(생산, 가공, 유통, 판매, 체험 등)의 롤 모델로 삼는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양돈클러스터 사업단에서는 홍성지역에 돼지카페 2호점 및 직영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울산, 공주, 천안 등 희망지역에 프랜차이즈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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