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모교출신 교원채용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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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모교출신 교원채용 '인색'

김태원 의원 국감자료 지역 4개 국립대 22% 불과… 전국 평균치 밑 돌아

  • 승인 2012-10-15 18:56
  • 신문게재 2012-10-16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충남지역 국립대의 모교 출신 교원 채용률이 전국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누리당 김태원(경기 고양덕양을)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39개 국립대 전임 교원 1만 7176명(2012년 기준) 가운데 31.9%인 5476명이 모교출신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대전·충남지역 4개 국립대 전임 교원 1828명 중 21.88%인 4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지역 국립대 가운데 충남대의 모교 채용률이 30.81%(전체 951명·모교 293명)로 가장 높았으며 공주대 18.15%(전체 540·모교 98), 한밭대 3.21%(전체 249·모교 8), 공주교대 1.14% (전체 88·모교 1)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대는 의학계열 모교출신 119명을 제외할 경우, 모교 출신 채용률은 18.29%에 불과하다.

충남대의 한 교수는 “지역 우수인재들이 대학선택시 지역국립대보다는 서울쪽으로 가기 때문에 앞으로 모교출신 교원채용률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승구 충남대 총동창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충남대 105학과 가운데 모교출신 교수가 한 명도 없는 곳이 30여개 학과”라며 “총동창회에서 전 학과에 모교출신 교수가 한명이상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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