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후보 단일화 손내밀기

안철수에 '정치혁신위' 공동 구성 제안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기(氣)살리기 마라톤 대회'에 참석, 김용구 중소기업진흥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가자들과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가 14일 올 대선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단일화 3단계 중 첫 단계인 '정치혁신위원회'를 단일화 전제 없이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단일화 관련 브리핑을 통해 “최근 조국 교수는 후보단일화의 방안으로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며 “문 후보는 조국 교수의 3단계 단일화 방안이 매우 합리적이고, 또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3단계 단일화 방안은 먼저 문ㆍ안 두 후보 쪽이 공동으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정당 및 정치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것이 첫 단계다.

2단계는 공동의 정강정책을 확립해 그에 기초에 정권교체, 정치혁신을 약속하는 것이며 마지막 3단계는 두 캠프의 세력관계를 조율하자는 것이다.

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조국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안철수 후보 측에 정식 제안한다”며 “조 교수의 제안처럼 공동의 정치혁신위원회는 양측이 반반씩 동수의 위원을 추천하고, 그 위원장에는 조국 교수를 합의해서 선임하자”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