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소방서 구급활동 한 달 평균 1160여건 '1명당 295건 꼴' 도내 최다

  • 전국
  • 천안시

천안서북소방서 구급활동 한 달 평균 1160여건 '1명당 295건 꼴' 도내 최다

업무 부담 심각

  • 승인 2012-10-14 13:56
  • 신문게재 2012-10-15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 서북소방서 구급활동이 충남도 산하 각급 소방서 가운데 가장 많아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북소방서에 따르면 13일 현재 출동은 1만614건으로 이 가운데 이송 6967건, 이송인원 7428명에 달해 한 달 평균 1160여건을 처리해 구급대원이 36명이 1명당 295건을 맡았다.

서북서는 직할인 119구급구조센터를 비롯한 성환, 성거, 서부, 두정, 쌍용 등 6개 지역에 각 1대씩의 구급차가 배치돼 있으며, 지난해도 1만4615건에 달하는 출동을 해 이송 9591건에 9990명을 이송했다.

하지만, 비슷한 인원의 동남서는 지난해 절반 미만인 6367건을 출동, 이송 4501건에 4513명을 이송하는 데 그쳤으며 인근 아산서도 1만492건 밖에 되질 않는 등 서북서가 충남도내 가장 바쁜 구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구급활동 차이는 서북서 관할지역이 동남 인구수 26만명, 아산 29만명에 비해 4만~7만명이 많은 33만명에 달한데다 아파트 단지와 유흥가 등이 밀집돼 있고 관리대상물도 많아 구급활동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서의 인력부족도 한몫하고 있다. 동남서는 병천, 목천에 각 1대씩의 구급대는 정상운행되지만 119구급구조센터 내 2대 중 1대가 인원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동남지역 내 위급상황시 서북서는 동남 시내권인 봉명동과 신방동, 신부동까지 구급환자를 이송할 수밖에 없어 업무부담이 큰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자 서북서가 소방관 기피지역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우려마저 낳아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인력 충원이나 인력재배치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북서 관계자는 “출동건수와 이송환자 수가 많아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피관서가 아님을 인식시켜야 한다”며 “동남서 청당동 119안전센터 설립을 서두르거나 구급차 1대를 더 운행한다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