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랑켄위니]'좀비 개' 스파키, 브라우니에 도전장?

  • 문화
  • 영화/비디오

[영화-프랑켄위니]'좀비 개' 스파키, 브라우니에 도전장?

30년만에 완성된 팀버튼의 상상력 감독: 팀 버튼 목소리 출연:찰리 타한, 위노나 라이더.

  • 승인 2012-10-11 15:24
  • 신문게재 2012-10-12 11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줄거리:가족과도 같은 개 스파키를 잃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수업시간에 전기 쇼크로 개구리를 되살리는 실험을 본 뒤, 스파키를 살리려 한다. 번개가 몰아치던 날, 무덤 속 스파키는 다시 숨쉬기 시작한다.

지금은 대가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30년 전 팀 버튼은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였다. 당시 그는 죽은 개를 프랑켄슈타인처럼 다시 살려내는 이야기를 구상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기초로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려 했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실사 단편영화로 완성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의 운명도 불행했다. 디즈니 자체 심의에서 어린이들이 보기엔 너무 어둡다는 판정을 받고는 창고로 직행했다(디즈니는 훗날 '크리스마스의 악몽' DVD에 이 단편을 포함시켜 공개했다). '프랑켄위니'는 과거의 상처를 씻듯, 3D지만 흑백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원형을 되찾은 리메이크이고, 고딕호러영화에 심취했던 팀 버튼 자신의 '초심'을 회복하는 영화다.

공룡 같은 '좀비 개', 박쥐의 날개와 거대한 송곳니를 가진 뱀파이어 고양이, 몬스터 거북, 햄스터 미라 등 팀 버튼의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상상력이 '귀여운' 괴물들로 발현된다.

재기발랄한 캐릭터의 향연이 지금은 희미해져 가고 있는 표현주의, 고전 호러영화 시대의 취향과 행복하게 조우한 작품이다.

안순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2.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