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천절인 3일 차량정체로 인해 꽉 막혀버린 L백화점앞 도로. |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용문네거리부터 괴정동 L백화점 앞에는 많은 차량들이 뒤엉키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일어 L백화점 건너편에 위치한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과 탄방동 방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뒤섞여 한 개 차선을 100여m 이상 막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용문네거리부터 탄방네거리 유성방향으로의 우회전 차선은 영문도 모른 채 오도가도 못하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게 된 상황이었다.
이날 교통 체증의 원인은 L백화점의 지상 주차장이 만차로 더 이상 주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차관리원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을 도로에 대기시킨 채, 주차장에서 차량이 빠져 나가면 대기하던 차량을 한 대씩 들여보내고 있었던데서 기인했다.
주차장이 만차이면 더 이상 차량을 진입시키지 말고 우회하거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안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L백화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L백화점 측은 주차관리원도 1명밖에 배치되지 않아 차량 통제에 역부족이었으며 미흡한 주차관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43ㆍ문화동)씨는 “휴일 영업으로 인해 백화점이 큰 이익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좀 더 성의 있는 대처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기업 이미지를 보여주는 영업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며 성의없는 주차대책에 일침을 가했다.
나성영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