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포츠 |
개막날 오후 7시 엑스포 한빛광장 야외무대에 오르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세계적 팝 오페라 가수인 '폴포츠(42)'와 '권숙진 무용단'의 '대전의 맛-진미사계'가 펼쳐져 동ㆍ서 공연문화의 진수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2007년 영국의 리얼리티 오디션 TV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우승자 폴포츠 는 가난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와인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동양에서 열리는 와인축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고,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해 공연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포츠는 '어거스틴 라라'의 그라나다(A. Lara : Granada), 영화 '굿모닝 베트남'과 '타이타닉'중 삽입곡 등 우리에게 알려진 노래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세계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는 폴포츠의 이번 대전 공연은 그의 천상의 목소리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며 역경을 극복해낸 '희망 아이콘'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폴포츠 공연과 함께 대전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우리의 먹거리를 전통 춤사위로 풀어낸 권숙진 청연무용단의 '대전의 맛-진미사계(珍味四季)'도 대전의 자연과 전통주를 소재로 한 창작무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세에 한국무용에 입문해 30년째 우리춤을 추고 있는 권숙진(41) 안무가는 “세계적 추세인 와인과 음식에 대한 관심을 우리의 전통무용과 접목시켜 우리 것을 세계에 알리자는 것이 이번 주제공연의 목적”이라며 “김동희 교수(대전대 한의과대학)가 직접 출연하는 절기에 맞는 술과 음식에 대한 해설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공연의 의미를 밝혔다.
이 밖에도 나사렛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이자, 한국인 최초의 재즈 피아니스트인 곽윤찬 재즈 트리오의 연주와 함께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펼쳐지며, 엑스포 다리 위를 수놓는 불꽃쇼도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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