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SLR시스템의 레이저 발사 모습. |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SLR)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돼 오는 빛을 수신한 후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위성까지의 거리를 ㎜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현재까지 개발된 위성 추적 방법 중 가장 정밀한 방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이 2008년 개발에 착수한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은 주야에 관계없이 한반도 상공의 레이저 반사경이 설치된 위성의 정밀한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
레이저 반사경이 장착된 나로 과학위성(10월 26~31일 발사예정)의 위치도 이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해졌다.
박필호 원장은 “SLR 시스템의 가동으로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우주감시체계 구축이 시작됐다며, “천문 관측 기술이 국가 우주 개발 사업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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