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사령탑 김응용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10일 대전 한밭야구장을 방문, 1군 코칭스탭과 상견례를 갖고 야구장을 둘러봤다.
상견례 뒤 김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한화 선수들에 대해 “프로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거다”며 “(야구) 못하면 죽는 거지”라며 뼈있는 농담을 했다.
김 감독은 해태타이거즈 사령탑 시절, 선수들이 경기에서 나태한 모습을 보이거나 어이없이 패할 경우 강한 질책을 했던 감독으로 유명했다.
이제는 한화 감독으로서 자신이 지도하게 될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의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비좁은 홈구장에 대한 일침도 가했다.
김 감독은 “한밭야구장 중앙 펜스거리가 114m인데 이래서는 투수들이 마음 놓고 던질 수 있겠느냐”라며 반문했다.
한편, 한화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코치 정식계약을 했다.
보직은 주루코치이며 연봉은 5000만 원이다.
이종범은 계약을 마친 뒤 “대선배이자 스승인 감독님의 부름을 받고 한화에 오게 됐다”며 “앞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