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지재단의 한글배움터에서 한글을 배운 황모(79) 할머니가 기쁨에 겨워 하는 말이다.
(재)대전복지재단(대표이사 정진철) 정책연구팀은 9일 한글날을 맞아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글배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청원군 청남대에서 가을 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사진>
평소 외출이 어려운 쪽방 노인들은 청명한 가을 날 기분전환의 기회를 통해, 청남대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관람하면서 “지난 6개월간 열심히 해온 한글공부 덕분에 안내판을 읽을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즐겁고 보람된 외출이었다”며 즐거워했다.
한글배움터에 참여한 노인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도 있었지만, 한글 교육을 같이 받으며 다져온 유대감으로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화합과 친목의 시간을 보냈다.
정진철 대표이사는 “복지재단은 한글배움터 프로그램을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연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