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환(49) 충남장애인육상연맹 감독은 제32회 장애인 전국체전 남자 육상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강태윤(39) 선수를 이같이 소개했다.
강태윤은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환던지기(F20)에서 8.98m를 던져 시상대 가장 윗자리에 섰다.
강태윤은 재작년 장애인체전 역도 종목에 출전했던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역도보다는 육상 필드 종목에 기량과 소질이 뛰어나다는 주변 권유로 다시 육상으로 전향했다.
100㎏가 넘는 거구인데다가 상체가 좋아 짧은 순간 많은 힘을 내야 하는 육상 필드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강태윤은 이번 대회 포환던지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3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창던지기에서는 21.16m로 8위에 그쳤지만, 원반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진환 감독은 “태윤이는 워낙 신체조건이 좋아 앞으로 기량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잘만 다듬으면 큰 재목이 될 감”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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