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과 경제단체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 김승연 회장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송인섭 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주)진미식품 회장)은 “최근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웅진그룹의 사태와 함께, 충청지역 대표 기업인인 김승연 회장까지 좋지 않은 일이 생겨,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안 좋다”고 걱정한 후 “충청인들이 나서야 한다. 지역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계가 힘을 모아 김 회장의 구명운동을 해야 할 때”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금태 대전산업단지협회 회장(삼영기계(주) 대표)은 “같은 기업인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잘못에 대해 반성을 하는 것으로 하고, 기업으로 다시 보내줬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성을 하겠다는)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충청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희원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주)라이온켐텍 대표)은 “(김 회장의) 선처는 당연히 바라는 일이다. 지역인들의 협조가 필요하고, 또 절실한 상황이다. 그룹 차원의 고용 확보 등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힘써 온 의리의 기업인이다”면서 “그동안 지역 사회에 기여한 일도 많았고, 앞으로도 좋은 일을 할 기업인”이라고 김 회장을 치켜세웠다.
차연복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본부장은 “충청도의 '애국자'인 김승연 회장의 구명운동은 지역 경제계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협회에서도 적극 찬성한다”면서 “법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선처가 필요하고, 기업인들이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현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명운동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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