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산물 절도 덜미

공주署 순찰강화… 고추 훔치던 30대 검거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가 농번기 발생할 수 있는 농심울리기 절도범들에게 철퇴를 내리기로 한 뒤 절도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공주서는 지난 8일 본서 과ㆍ계장 및 지ㆍ파출소장을 상대로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농심을 울리는 농산물 절도 예방 및 검거대책에 대한 회의를 실시하고 순찰강화에 나서는 등 절도범 퇴치에 만전을 기했다.

절도범 퇴치에 만전을 기하자는 다짐을 한지 10여시간이 지난 8일 밤 11시50분께 반포파출소에 근무하는 이양수, 임재성 경사는 신속한 출동과 잠복으로 산속 외딴집에 침입해 고추를 훔치려던 피의자 P(36)씨를 검거한 것.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P씨는 낮에는 고물행상을 하고 밤에는 농심을 훔치는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시준 서장은 반포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농산물을 절취하는 행위는 단순히 농산물만 훔치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마음까지 훔치는 것이다”며 “농산물 및 빈집털이 절도범 예방 및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