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

  • 승인 2012-10-09 14:05
  • 신문게재 2012-10-10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인터뷰-단필호 이사장

▲ 단필호 이사장
▲ 단필호 이사장
“남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지는 겁니다. 서로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독교연합봉사회가 한알의 밀알이 되어 일조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지요.”

단필호(대한예수교장로회 영광교회 담임목사) 기독교연합봉사회 이사장이 9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러권의 신앙서적과 더불어 유머집을 펴낼 정도로 유머 감각이 탁월해 평소에 '유머의 달인'이라 불리는 단필호 이사장은 너그럽고 유연하고 자상한 성품을 지닌 목회자로 교인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단필호 이사장은 “제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임기를 마칠때까지 3년 동안 장애인 평생교육원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단 이사장은 “내년 1월 장애인복지관과 평생교육원이 개원하면 장애인들이 사회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교육해 어엿한 직장인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이사장은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고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이 귀한 일을 위해 기독교연합봉사회 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값지게 생각된다”며 한상업 사무총장, 최인묵 총무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단 이사장은 “오는 12월에는 김장나누기와 연탄 나누기를 통해 춥고 배고프고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 일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교회 목회활동중 매년 두차례씩 라오스를 방문해 교인들과 함께 학교를 지어주고 아낌없이 후원해온 단 이사장은 가난한 이들과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섬기고 도와주는 일에 헌신적이어서 빈민구제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 이사장은 “기독교연합봉사회는 가난하고 배고프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생긴 기관이고 한국 각 교회가 연합한 대표적인 복지법인”이라고 말했다.

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질만능주의에 현혹돼 살다보니 각종 부작용과 폐해가 뒤따르고 있다”며 “돈이 목적인 사회는 결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고 선진국도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 이사장은 “복지의 근본은 바로 이웃사랑”이라며 “사회의 가장 중심이 되고, 기본이 되고, 근본이 되는 정신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임을 깨닫고 무한정 사랑을 베푸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기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복지도 이상한 모양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한 단 이사장은 “위정자들도 말로만 '복지'를 외칠게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너그럽게 베풀고 사랑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독교연합봉사회 36대 이사장을 맡아 3년차 일을 해오면서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평생교육원을 계획하고 세우고 완공시키게 된 일이 제 임기중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는 단 이사장은 “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들에게 포근한 사랑방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실리적인 직업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과 운영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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