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때아닌 안철수 검증 논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지경위 때아닌 안철수 검증 논란

새누리 “안랩, 포스코 특혜 안후보 증인채택” 주장… 민주 “구태정치 그만”

  • 승인 2012-10-08 18:56
  • 신문게재 2012-10-09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분야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분야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장이 때 아닌 안철수 대선후보 검증 논란으로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재직하던 안랩(053800)이 포스코(POSCO, 005490)로 부터 특혜를 받았다. 이는 경제 민주화에 적절치 않다”며 “안 후보를 오는 24일 지경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민영화됐지만 정부가 설립했고, 실제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어서 질문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은 “지경부 국감장과 민영화된 포스코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장관은 답변하지 말고 위원장(강창일)도 질문을 중지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깎아 내리는 구태 정치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이제 구태정치를 그만두자”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부실대응을 두고 여야를 막론한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화학유해물질 유출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놓고도 현장에 물을 뿌려 낙동강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지역주민 음용수 2, 3차 피해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은 이날 행안부의 업무보고 후 의원질의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이 불안하고 있고 국민안전 최우선 사안인 구미사건에 대한 보고가 왜 빠졌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오늘 아침 국무총리실장 주재 차관회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주무부처로 필요하다면 준비해 보고하겠다”고 해명했다. 맹 장관은 “매뉴얼이 대단히 부실했고 대응방법에 대해 모르고 들어갔다. 물을 뿌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