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대 금융거래 판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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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대 금융거래 판도 바뀌었다

인터넷ㆍ텔레뱅킹 대신 모바일거래 증가… 상반기 3002만명 등록

  • 승인 2012-10-08 18:36
  • 신문게재 2012-10-09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금융거래 성향 또한 추세에 맞게 변화되고 있다.

번거롭게 은행 창구를 찾지 않고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줄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고객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3002만명(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중복 가입한 수치 포함)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상당수가 모바일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융권들은 시장성이 높은 모바일뱅킹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으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실제 NH농협은행은 '난! NH펀드 스타~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뱅킹으로 1계좌 이상 펀드에 가입하고 10만원 이상 신규 불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및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농협PB센터 박대범 팀장은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시중은행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상품 등을 제공,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시대변화의 추세에 따라 은행들은 모바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모바일 고객에게 창구거래 보다 높은 금리상품과 펀드가입 시 수수료를 낮게 받는 등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 상품가입 시 복잡했던 절차 등을 간소화하면서 빠른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강모(33)씨는 “모바일 거래 시 창구 대기시간 없이 보다 빨리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처음 사용했을 때는 복잡하고 어려웠는데,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니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PC에 접속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은행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일부 시중은행이 모바일뱅킹 시 추가혜택으로 이체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어 많은 고객이 모바일 뱅킹을 선호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최모(32)씨는 “금융거래 시 창구를 찾거나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해 왔는데, 모바일 앱을 통해 거래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모바일뱅킹 시 수수료 또한 면제를 받고 있어 금전적인 부분도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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