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과위 이상민(민주통합당, 유성)·민병주(새누리당, 비례)의원에 따르면 출연연 연구장비 노후화는 평균 38%, 40년 된 건축물만 15개 동, 출연연 연구원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산업기술연구회 등으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0개 기관의 연구장비 노후화율이 2008년 25.1%에서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30.4%다.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연구기관의 노후화율은 더욱 심각해 11개 연구기관 평균이 올해 40.1%로 조사됐으며 이중 생산기술연구원 61.9%, 기계연구원 44.4%로 이들 연구장비는 절반가량 또는 절반 이상이 노후장비로 분류됐다.
장비 뿐 아니라 인력도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연구회 산하 10개 출연연 정규직 연구원 평균 연령이 해마다 높아져 올해 평균 연령이 43.7세로 나타났다. 연구원별 평균연령은 원자력 46.27세로 가장 높았으며, 표준연구원 46.2세, 생명연구원 45.1세, 천문연구원 44.78세, 기초연과 KIST 각 44세, KISTI 43.1세, 핵융합연 42.7세, 한의학연 39.5세 순이다. 이는 2008년 이들 기관 평균 연령이 41.6세에서 2세가 늘어난 것으로 한의학연구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의 평균연령이 40세를 넘겼다.
이밖에 민병주 의원은 교과부 산하 25개 출연연 전체를 대상으로 한 '2011 종합안전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4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이 15개 동에 이르고 패널과 목조 등으로 이뤄진 취약구조물도 30개 동으로 파악되는 등 출연연의 시설물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기관이 보유한 건축물은 모두 590개 동으로 경과연도가 10~20년 사이의 건축물은 244개 동, 20~30년 미만 46개 동, 30~40년 미만 41개 동, 40년 이상이 15개 동으로 조사됐다. 시설물 구조형식으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415개 동,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46개 동, 벽돌 12개 동, 조립식 판넬 7개 동, 목주조 23개 동으로 나타났다.
기초기술연구회가 노후시설물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1차로 3개 동을 환경개선사업 대상건물로 선정하고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신규건설사업 우선순위에 밀려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