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품은 X맨 '런닝맨'으로 돌아오다

  • 핫클릭
  • 방송/연예

추억품은 X맨 '런닝맨'으로 돌아오다

유재석 맹활약으로 미션 완벽소화… 6년 전 장면 재현해 완성도 높여

  • 승인 2012-10-08 14:36
  • 신문게재 2012-10-09 10면
리얼버라이어티의 꽃, 'X맨'이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모습을 비쳤다. 자식뻘 되는 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을 통해서다.

2006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 6개월간 전파를 탄 'X맨'은 당시에 '유행코드'였던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부진했던 SBS 예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효자 프로였다. 'X맨'은 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에도 많은 스타를 배출해 낸 것은 물론이고, 신드롬급 열풍을 몰고 왔다.

더욱이 지금은 한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유재석-강호동-김제동 등 MC 군단의 조합은 시청자에게 '빅재미'를 안기기 충분했다. 또한 'X맨'을 통해 예능감을 갈고 닦은 박명수, 하하, 김종국은 현재까지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승기, 윤은혜 역시 'X맨' 이후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X맨'은 스타 사관학교였다.

'X맨'이 '런닝맨'을 통해 돌아온 것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 '런닝맨' 연출을 맡고 있는 조효진 PD는 'X맨' 조연출이었기 때문. 특히 '런닝맨' 멤버 중 유재석, 김종국, 하하는 'X맨' 고정 멤버 출신이었기 때문에 '런닝맨'의 'X맨' 재현은 어렵지 않았다.

'런닝맨'이 만들어 낸 'X맨'은 시청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X맨'의 대표 코너 '댄스 신고식'을 시작으로 휴대폰으로 누군가로부터 'X맨'임을 통보받는 장면 역시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멤버들도 과거 'X맨'을 추억하며 레이스를 즐겼다.

'X맨'은 한마디로 스파이다. 'X맨'의 임무는 같은 편이 상대방과의 게임에서 지고, 자신만의 미션을 남몰래 성공시켜야하는 것. 'X맨'이 밝혀진 후 'X맨'의 활약상을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이날 생애 처음으로 'X맨'으로 지목된 유재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해 미션에 임했다. 손으로 'X'를 만드는가 하면 일부러 게임에서 지는 등 멤버들의 눈에 띄지 않고 자연스럽고도 교묘하게 자신의 임무에 충실, 모두의 눈을 속이면서 성공적으로 미션을 완수했다. 특히 제작진은 'X맨'을 찾아내는 마지막 장면까지 그대로 재현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타프로그램을 방송에서 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MBC '무한도전' 내 '동거동락'과 '짝'도 그랬다. 그럴 때마다 원작을 추억하거나 비교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포맷을 남발하면 소재 고갈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분량으로 과거를 추억해주는 것은 시청자에게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