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시민학교, 실버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개최 화제

  • 사람들
  • 뉴스

담쟁이시민학교, 실버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개최 화제

“어르신들에 배움의 즐거움 주고싶어”

  • 승인 2012-10-07 16:22
  • 신문게재 2012-10-08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연세 많은 어르신중 초등학교를 안나오신 분들에게 각 복지관내 담쟁이 시민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쳐 드리고 있는데 한글을 몰랐던 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 지난 5일 '실버한글 받아쓰기 골든벨'대회를 개최한 김덕주 담쟁이시민학교장.
▲ 지난 5일 '실버한글 받아쓰기 골든벨'대회를 개최한 김덕주 담쟁이시민학교장.
지난 5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250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버한글 받아쓰기 골든벨'대회를 개최한 김덕주(한남대 겸임교수) 담쟁이시민학교장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민학교장은 “오늘 한글골든벨대회를 통해 이 분들께 상품을 드리고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마음 야학 어르신들은 '독도는 우리땅'을 합창하고 '대전평생학습관 희망교실 어르신들은 트윙클 트윙클 리틀스타'를 선보인뒤 한글받아쓰기 골든벨 대회를 통해 한글실력을 겨루게 된다”고 말했다.

김 시민학교장은 “축사해주신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윤혜숙 회장님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김춘겸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동구노인종합복지관, 한마음시민학교를 비롯한 실버골든벨 참가 복지관 어르신들께서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시민학교장은 또 “담쟁이시민학교의 교훈이 '만남, 배움, 사랑'인 만큼 어르신들이 만나서 배우고 사랑을 나누고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이 곳은 앞날의 용기와 꿈과 희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한 김 시민학교장은 “글자를 해독하는 문해교육을 주업무로 한 담쟁이시민학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분들께 받은 도움을 갚아드리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도움을 받았을때보다 도움을 줄때가 훨씬 행복하다는 진리를 아는 만큼 나눔의 마음으로 후배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좌우명이 '감사, 나눔, 디딤돌'이라는 김 시민학교장은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꿈 심기와 의지와 자신감 심어주기를 통해 행복한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