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로 우회도로와 동서관통대로는 보상과 호수공원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됐고, 도안신도시의 쓰레기 자동처리시스템은 지자체가 가까스로 운영에 합의했으나 내년 초에나 가동될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둔산지구(870만㎡)에 이어 개발된 도안신도시(610만9000㎡)는 목원대 앞 일부 지역(61㎡)을 제외하고 지난해 6월 기반시설을 준공했다.
인구 6만800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안신도시에 현재까지 1만1592세대가 전입신고를 마쳤고 3만여명이 정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도안신도시의 도로와 쓰레기처리시스템 일부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유성에서 둔산을 잇는 계룡로와 도안신도시의 도안동로가 만나는 구간에 계룡로 우회도로(10.7㎞)를 건설하고 있지만, 개통은 지난해 말에서 내년 8월께로 연기됐다.
왕복 10차선의 우회도로 중 월평자동차매매상사 구간에서 중고차매매상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8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
또 도안신도시와 서구 내동 안골네거리를 터널을 통해 연결하는 동서대로 역시 호수공원의 영향으로 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동서대로는 왕복 8차선 도로와 보도와 자전거도로까지 갖추고 720m의 월평터널까지 총 공정의 80%가 진행됐다.
반면, 도안호수공원 추진계획이 최근 확정돼 호수공원 지역의 동서대로에 다리(50m) 건설이 추가돼, 개통은 내년 4월에서 9월께로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의 시각적인 개방감과 시민들의 통행로를 만들기 위해 현재 둑 형태의 동서대로 원신흥동 구간을 다리로 바꾸는 방안을 LH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전에 처음 도입된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크리넷)은 이달 초 시와 자치구가 시설 운영에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내년 1월부터 정상가동을 기대할 수 있다. 음식물과 일반쓰레기를 전용투입구에 배출하면 도안신도시 3곳의 쓰레기집하장에 모이는 크리넷은 앞으로 조례제정과 의회 승인, 위탁운영자 모집 등의 과정을 마쳐야 가동할 수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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