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설]12월 대선 앞둔 농어촌 현안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사설]12월 대선 앞둔 농어촌 현안들

  • 승인 2012-10-07 15:35
  • 신문게재 2012-10-08 21면
대선을 앞두고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잠깐 주목받는 대표적인 지역이 농어촌이다. 표만 의식하기에 나온 결과다. 지난주 충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한 대선과 농어업ㆍ농어촌 정책과제 관련 토론회에서는 농어촌 역량을 키울 대안들이 많이 나왔다. 그 총체적인 역량 강화 방안이 될 농어업의 6차 산업화, 대통령 직속 국가식품위원회 설치 등이 그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농어업을 6차 산업으로 키울 신성장 동력을 전담할 기구 설립까지 확장해 볼 수 있겠다. 생산 위주의 1차 산업에 머물던 농어업을 가공의 2차 산업, 유통 판매의 3차 산업으로, 또 이 숫자들을 합해 6차 산업으로 키우는 플러스알파 전략이 절실하다. 정책과제 발굴과 새 패러다임이 지향할 방향이기도 하다.

비교우위 전략, 비효율 등 어떠한 명분으로 농어촌이 정부 실패, 정책 잘못의 희생이 될 수 없다. 충남도내 사정을 봐도 생산기반정비, 농업정책자금, 친환경농업 등 어느 것도 온전한 것이 없다. 농어촌 발전 현안을 공약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면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뿐 아니라 식량주권, 식량안보 문제로 다뤄져야 할 것이다.

농어업인의 인간다운 생활권도 마찬가지다. 소득은 줄고 빚은 느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이를 말해봐야 공허한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날 언급된 제도와 인적 혁신도 신성장동력 추진 조직으로 거듭나는 게 먼저다. 농수산물을 사서 먹으면 그만이라는 발상부터 버려야 도농 양극화 해소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특히 농어업 6차 산업화와 곁들여 '국가식품계획' 수립은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나 공약으로서도 중량감이 있다. 농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생산주체를 육성해야 하며, 이 경우 6차 산업화는 여성 인력 활용 방안으로 삼을 수 있다. 지역 시ㆍ군의 6차 산업화 중심도시 육성 또한 과제다.

토론회에서 취합된 의견들도 꿰어야 보배다. 대선 후보들의 농어업과 농어촌에 대한 가치관부터 달라져야 가능할 일이다. 3농정책도 지역 맞춤형 정책에서 전국적인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 부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도출하려면 국민적 동의가 따라야 할 부분이 없지 않다. 충남도, 충발연 등은 이런 차원을 같이 생각하면서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기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