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3일동안 25만명이 몰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읍성축제에서 열린 다양한 프로그램의 모습. |
11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밖은 현실, 성안은 조선시대로 '500년전으로의 타임머신' 여행을 즐길수 있도록 축제의 본질을 찾고자 노력했다.
특히 행사장안에 모든 시설물과 집기류 등 일체를 현대적인 것을 배재함으로써, 준비하는 추진위원회의 세심한 노력과 참여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어우러져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는 서산을 복군시킨 충신 정인경 장군께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서산지역의 정체성을 살렸으며, 축제기간중에 상평통보를 환전해서 읍성 안밖에서 유통화폐를 사용할수 있도록 환전소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모든 행사요원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착용함은 물론, 현대식 테이블과 의자 대신 평상을 제작해 사용함으로써 다소 불편함이 있었으나 새로운 시도로 축제의 컨셉트를 맞추는데 집중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태종대왕강무, 주제체험, 관아체험, 민속체험, 장터체험, 민속놀이 국악공연, 회혼례, 전통혼례, 상설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제별로 운영됐다.
서산의 인물인 정인경, 유방택, 무학대사, 안견을 주제로한 개막식 식전행사를 비롯해서 축조배경을 담은 '성벽은 살아있다' 창작뮤지컬과 도비산으로 강무를 온 태종대왕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태종대와 강무', 주제체험으로 운영된 '솥뚜껑 체험' 등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수 축제를 찾았다.
이준호 추진위원장은 축제의 국제화를 위해 축제기간중 방문한 캐나다 국립수도권개발위원회 부사장을 만나는 등 외국과의 축제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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