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월드 중구 '상징물' 교체추진

  • 정치/행정
  • 지방정가

효월드 중구 '상징물' 교체추진

'孝' 가치담은 새 이미지로… 의회는 부정적

  • 승인 2012-10-04 18:52
  • 신문게재 2012-10-0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중구가 각종 공공시설물에 인쇄해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용하는 '중구 상징물'을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구는 '상징물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21일 발의해 2007년 6월 제정된 현 중구 상징물<사진 왼쪽>을 효(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미지<사진>로 변경할 구상으로 의회에 심의 요청했다.

구가 새롭게 내놓은 중구 상징물은 '효 월드'와 함께 중구의 신성장 동력인 효(孝)의 가치를 담아 구민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뿌리공원은 한 해 120만명이 다녀가는 대표적 관광지로 성장했고, 2015년에는 효문화진흥원이 개장할 예정이며 그동안 효문화축제와 족보박물관 등 중구가 앞으로 '효(孝)'를 주제로 크게 성장할 계획이어서 이를 상징물에 담았다는 취지다.

더욱이 뿌리공원과 그 주변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9월 1일 '효 월드'라는 비전을 선포한 것과 맥을 함께 한다.

상징물을 뜯어보면 '효의 중심 중구'라는 목표로 한밭의 '田'자와 중구의 '中'자의 획을 활용해 표현했다.

영문 'HYO'와 한글 '효'의 표현은 수평적 주민 화합을 의미하고, 상징물 상단에 붉은색과 하단 파란색을 일치시켜 태극의 색상을 암시한다.

중구는 새로운 상징물을 공문서나 간판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시설물에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시설물은 노후시설 교체시 변경된 상징물을 넣을 계획이다.

구민 1456명에게 새로운 이미지에 대해 지난달 12일부터 닷새간 설문한 결과 819명(56%)이 찬성했고 609명(42%)이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행부의 상징물 교체 움직임과는 별개로 의회는 5년9개월 만에 또다시 교체하는 데 따른 혼란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4일 중구의회 행자위원회에서 김택우 의원은 “18년 사용하던 상징물을 2007년 교체해 다시 5년만에 바꾸면 후임 구청장은 또 바꾸고 싶어지지 않겠나”라며 “효월드를 운영해보고 상징물을 바꿔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행자위원회에서 '상징물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찬성과 반대 3대2로 부결됐으나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요구나 의장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재상정될 가능성은 남겨 놓은 상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