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대부분은 식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우리 농산물'은 크게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도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안전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품 생산 과정 중 가장 불안한 단계'로 농어촌 생산 단계를 꼽은 응답자는 1.8%(9명)에 불과했다.
가장 불안한 단계로는 제조ㆍ가공 공장 단계 60%(302명)로 가장 높고, 유통 판매 단계(21.9%ㆍ110명)와 조리 단계(15.3%ㆍ77명)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55.1%(277명)가 학교 및 보육시설 급식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 급식 방안으로 58.1%(292명)가 '우리 지역 농산물 사용'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도내 생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응답자의 40.2%(202명)가 식품 구매 때 잔류농약을 불안요소로 꼽아 이에 대한 대응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불안요소로는 세균(24.9%ㆍ125명)과 중금속(21.9%ㆍ110명) 역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도민 51.5%(259명)는 현재 생산ㆍ유통되는 식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3.7% 향상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