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이 개인 첫 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12 팔도 프로야구 MVP 후보 4명을 확정, 발표했다.
김태균과 장원삼(삼성), 박병호(넥센), 나이트(넥센)가 이에 포함됐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에서 활약한 2년을 제외하고 국내 무대에서 10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지금까지 MVP에 오른 적은 없었다.
올 시즌 MVP에 선정되면 개인 첫 수상인 셈이다.
김태균은 3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장, 타율 3할6푼5리(리그 1위), 출루율 4할7푼1리(1위), 안타 150개(공동 2위), 장타율 5할4푼(3위), 타점 80개(6위), 홈런 16개(공동 8위) 등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타율과 출루율 면에서는 군계일학이지만 홈런과 타점이 다소 적은 것은 MVP 선정까지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 박병호는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할5푼9리) 1위,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장원삼은 다승(16승) 공동 1위, 승률(7할2푼7리) 4위, 탈삼진(121개) 공동 8위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나이트는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2.20) 1위, 승률(8할) 2위에 랭크돼 있다. KBO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종합 일간지, 스포츠 전문지, 방송사, 지역 언론사 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를 가릴 계획이다.
수상자 발표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한다.
한편, 신인왕 후보로는 삼성 이지영, 기아 박지훈, 넥센 서건창, LG 최성훈 등 4명이 선정됐다.
신인왕 선정방식과 발표는 MVP와 같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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