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상민(대전 유성)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업을 중단한 초ㆍ중ㆍ고교생이 32만126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전은 1만1350명, 충남은 1만1981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고등학생이 전체 1만1350명의 학업 중단자 가운데 6342명이 고등학생으로 55.9%를 차지했으며, 충남은 1만1981명 가운데 7516명이 고등학생으로 집계돼 62.7%를 차지했다.
대전의 경우 초등학생은 2008년 715명에서 올해 340명으로, 중학생은 같은 기간 651명에서 465명으로 감소한데 비해 고등학생은 916명에서 1575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역시 초등학생은 2008년 536명에서 올해 245명, 중학생은 610명에서 609명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1351명에서 1617명으로 증가했다.
학업 중단 사유는 학교 부적응이 7만9517명으로 45.9%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가사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이 3만6234명으로 20.9%, 질병이 1만662명, 품행 3116명, 기타 4만3886명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학업중단 사유를 보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도록 통계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아직도 반영이 안되고 있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라는 이유로 학업중단의 사유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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