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충청대첩, 주도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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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충청대첩, 주도권 경쟁 본격화

朴·文 내주 선대본부발대 맞춰 충청행… 安 민생투어 '촉각'

  • 승인 2012-10-03 16:15
  • 신문게재 2012-10-04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연말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10월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대전, 충청권 선대본부 발대식과 함께 충청권을 찾을 계획이어서 충청권을 향한 대선주자들의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3일 일자리 공약 등 정책 구상을 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이번 주 중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주 '국민대통합'을 표방한 선대위원장 인선에도 골몰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오는 8일 대전, 충청지역의 선대본부 발대식에 참여해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충청권 지지율 끌어올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치 혁신 문제를 쟁점화하며 민생행보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문 후보는 3일 서울 서교동 인문카페에서 '문재인과의 가을데이트'여심, 문심(女心, 文心)' 행사를 열고 여성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여성 공략에 나섰다.

10·4남북정상선언 5주년을 맞는 4일에는 통일·외교분야 전문가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특별대담을 벌일 예정이다. 문 후보는 3일 시민캠프 구성에 이어 이번 주 중 미래캠프 구성을 완료하고 정치쇄신과 야권 후보 단일화에 임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다음주께로 예정된 대전, 충청지역의 선대본부 발대식에도 참여하며 세종시로 대변되는 참여정부시절의 균형발전의 중심지인 충청권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방문에 이어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 민심 투어에 나섰다.

안 후보는 3일 태풍 피해지역인 전남 여수 가두리 양식장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목포 대불산단 입주기업체 현장을 방문하고, 4일 조선대 특강, 5일에는 전북 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호남 민심을 잡아 야권후보 단일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달 민생 투어에 중점을 둘 계획이어서 대전, 충청권 방문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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