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인 9월 전국 매매가 8년만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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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인 9월 전국 매매가 8년만에 하락세

  • 승인 2012-10-03 15:48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가을 이사철인 9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이 8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침체된 부동산 경기 탓에 장기 평균가격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KB국민은행이 제공한 9월 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2%로 지난 2004년 같은 기간 -0.2%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는 지난 10년 간 주택매매가격 장기 평균변동률인 0.6%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9월 전국 전세 가격변동률도 0.3% 수준에 머무르며 주택전세가격 장기 평균변동률인 1.1%와 0.8%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그동안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가 이어져오면서 주택 거래가 실종되면서 심화됐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달 대전지역의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2%로 전국 평균 변동률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구(-0.4%)와 중구(-0.1%)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세가격 변동률은 0.1%였으며 유성구(0.3%)와 대덕구(0.1%)에서 다소 상승했다.
 
충남지역의 지난달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5%를 기록했다. 충남지역 산업단지의 근로자와 학기 초 학군 이동 등 수요가 꾸준하지만 천안시의 전반적인 물량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천안 동남구(0.9%), 천안 서북구(0.6%)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0.8%에 달했다. 천안 서북구와 천안 동남부에서 중소형 수요는 꾸준하지만 기존단지의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신규 입주 단지도 전무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전반적으로 매매가 상대적으로 위축됐지만 전세시장 역시 나아진 것은 아니다”며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세제 감면 혜택이 어느 정도까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킬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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