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싸이 씨가 어제 빌보드 순위와 상관없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공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10월 4일 10시 4분에 싸이 씨와 함께 서울스타일을 세계에 보여줍시다”고 밝혔다.
이어 “기왕이면 싸이 씨의 맨살을 볼 수 있기를”이라고 덧붙이며 싸이의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대하는 마음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3일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싸이의 공연을 위해 광장 사용료와 무대설치 비용 등을 서울시가 후원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며 “또 공연이 늦게 끝나는 것을 고려해 버스, 지하철 등 주변 대중교통의 증편 운영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에서 행사가 있을 경우 보통 1만 명에서 2만 명 정도가 모인다. 하지만 월드컵 등의 행사가 있을 땐 수 십만 명이 모인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싸이 공연에 몇 명이 모일지 가늠하기 힘들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25일 귀국기자회견에서 “빌보드에서 1위를 하면 서울시청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지난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CY×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에서 “현재 빌보드 2위인데, 모레 공개되는 결과와 상관없이 4일 시청 앞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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