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몸짓 들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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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몸짓 들어볼래요?

대전청소년 마임 페스티벌 6일 중구 문화예술의거리 등

  • 승인 2012-10-03 13:16
  • 신문게재 2012-10-04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표정과 몸짓으로 마음을 나눠요.'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대표 최희)가 주최하는 '2012 대전청소년 마임 페스티벌'이 오는 6일 대전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 및 우리들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위해 몸짓 언어인 '마임'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 잠재력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다. 일반인들과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6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마음 마음으로 나누다'라는 주제로 소리, 이미지, 움직임이 복합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행사의 첫 시작은 길놀이 퍼포먼스로 알린다. 지역 예술인 및 청소년 수십여명이 대흥동 거리 위에서 나란히 줄지어 선 후 예술을 펼칠 예정이다.

최희 대표는 “지난해와 같이 오프닝 공연은 100여m 늘어선 예술인의 행렬로 마련돼 진기한 풍경을 연출할 것”이라며 “이 퍼포먼스는 모든 예술장르가 만나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30분 부터는 몸짓대회 본선이 진행된다. 전국 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일상속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마임, 춤, 신체극, 자유로움 몸짓을 선보인다. 대상에는 대전시장상을, 최우수상에는 대전교육감상, 특별상, 한국마임협의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이어 진행되는 마임 축하 공연에는 전국 규모의 마임단체 한국마임협의회에 소속된 12개 팀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거리공연 및 행사에는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마임공연을 비롯해, 퍼포먼스, 소리-미디어 공연, 사물놀이, 마임스케치, 설치-미술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예술감독을 맡은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최희 대표는 “청소년들이 가장 자유롭고 자율적인 마임의 세계와 만나는 계기를 통해 내재된 예술적 기량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 한다”며 “지역의 예술인들과 시민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 놀이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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