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마침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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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마침내 터졌다

SK전 솔로포 폭발… 역대 9번째 1000타점 '2000안타-1000타점' 동시 달성은 두번째

  • 승인 2012-10-02 19:57
  • 신문게재 2012-10-03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장성호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장성호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스나이퍼' 장성호가 화끈한 홈런포로 10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한화이글스 장성호는 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통산 1925경기 출장만의 1000타점 달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1000타점은 프로야구 통산 장종훈, 양준혁, 심정수, 마해영, 박재홍, 김동주, 송지만, 이승엽에 이어 역대 아홉번째다. 특히 지난달 18일 포항 삼성전에서 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던 장성호는 1000타점 고지까지 점령, 양준혁에 이어 2000안타-10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두번째 선수가 됐다.

장성호는 이날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는 SK 투수 채병용으로부터 짜릿한 솔로포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2볼 상황에서 가운데 135㎞짜리 직구를 부리나케 잡아당겼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겨 관중석에 꽂혔다.

개인 통산 1000타점이 달성된 순간. 1996년 고졸 신인으로 기아 전신 해태에 입단한 장성호는 그해 4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첫 홈런으로 첫 타점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80타점을 올리는 뛰어난 타점 생산력을 과시했다.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03년이었으며 한 경기 최다는 기아시절인 2004년 5월 5일 광주 한화전으로 7타점을 쓸어담았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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