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의 2011 회계연도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 93개 저축은행은 총 1조2098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94개의 저축은행이 2조2037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서는 규모가 축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93개의 저축은행 중 토마토2, 세종, 오투, 경기, 골든브릿지, 삼일, 신라, 진흥, 더블유, 유니온 등 11곳은 BIS 비율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 가운데 대전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곳은 토마토2, 세종, 오투 등 3개 저축은행이다.
금감원은 BIS비율이 1% 미만이면서 자본잠식 상태인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 권고 요구와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고 3개월의 경영개선 기간을 준 뒤 관련법에 따라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종식 저축은행감독국 국장은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부실 저축은행들의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퇴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은 결산일 이후에도 자산건전성을 개선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증자를 했음에도 BIS비율 5%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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