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특수' 가을세일까지 이어질까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명절특수' 가을세일까지 이어질까

지역百 일제히 정기세일 돌입… 휴일많아 매출신장 기대

  • 승인 2012-10-02 17:22
  • 신문게재 2012-10-03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추석 분위기가 채 가시기 전에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하는 가운데 매출 신장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지속된 경기침체 속에서도 추석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지만 주변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추석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반짝 효과라는 분석이 있는데다가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위축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년보다 세일 기간이 2~5일 가량 길고, 쇼핑객들이 많이 몰리는 휴일이 많아 기대하고 있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와 대전 롯데백화점, 백화점세이 등은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9일간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통상 14일 가량이던 세일기간이 올해는 개천절 등 공휴일이 포함된 관계로 다소 일찍 시작되는 만큼 매출 신장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화점마다 추석 매출이 신장돼 가을 정기세일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타임월드의 경우 올해 추석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신장됐으며, 롯데백화점은 9%, 세이도 3.9%의 신장세를 보였다.

타임월드는 추석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0.2% 줄었지만 상품권 매출이 5% 상승했고, 유아ㆍ아동(20%), 레저(15%), 남성(17%), 피혁(13%)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면서 전체적으로 신장했다.

또 연휴 마지막인 지난 1일 매출액은 평소 주말 매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식품 추석선물세트가 7% 상승한 가운데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률이 9%에 달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기간이 다소 길고 추석 매출이 예상치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쇼핑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화점의 기대와 달리 주변 여건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하고, 연말 대선정국을 앞두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더라도 9월 물가는 1년 전보다 2.0%, 8월보다는 0.7% 상승했다.

올 들어 물가는 3~6월에 2%대를 유지하다가 7월 1.5%, 8월 1.2%로 낮아진 뒤 이번에 2% 선에 재진입했다.

회사원 황모(41)씨는 “물가상승 영향으로 생필품과 공과금 등 각종 비용이 올라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세일기간이더라도 꼭 필요한 품목 이외에는 지출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