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패배로 시즌 52승 76패 2무가 된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차였던 7위 LG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해 남은 3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올시즌 최하위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2회말 1사 2루에서 박노민이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이대수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3회초 선두 안치용에게 볼카운트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131㎞짜리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지다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유창식은 4회초에도 선두 최정에게 초구 똑같은 구질을 통타당해 역전 솔로포를 허용했다.
한화는 6회초 추가 실점했다.
유창식은 선두 모창민에게 2루타를 내준 뒤최정을 외야플라이로 잡았으나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유창식은 7회까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한화는 경기후반 SK 막강 불펜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7회 1사후 고동진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오재필이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오선진과 최진행이 SK 박희수에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분루를 삼켰다.
8회말에는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박노민이 박희수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한화는 9회초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이 김강민에게 또 다시 솔로포를 맞아 4실점째를 내줬다. 한화는 9회말 SK 마무리 정우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헌납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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