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모드' 광주도 예외없다

시티즌 내일 원정경기… 김형범ㆍ이웅희는 경고누적 결장

대전시티즌이 광주FC를 상대로 스플릿 라운드 무패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3일 오후 광주를 상대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스플릿라운드 개막 이후 2승1무를 기록하며 B그룹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은 같은 시민구단인 광주를 잡고, 올해 강등권에서 확실히 탈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광주전에선 대전의 핵심인 김형범과 이웅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다행히 광주 역시 주전 수비수 정우인과 미드필더 안동혁이 결장하는 등 전력 누수가 있다.

여기에 지난 전남전에서 주포 케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빈 자리를 최전방 공격수로 깜짝 발탁된 김병석이 맡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또 최근 대전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김형범과 이웅희의 빈 자리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전의 판단이다.

광주는 최근 6경기 무승(2무4패)을 하며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지난 강원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내주며 석패해 15위 강원과의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강등권 탈출에 빨간 불이 켜진 광주 입장에서 이번 대전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휴식기 전지훈련이 좋은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대전에 온 후 광주와 3경기를 치렀는데 세 번 다 이겼다. 앞으로도 좋은 기록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