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0.1%이던 것이 지난 6월 현재 34.4%에 달하고 있으며, 코다리명태와 미꾸라지, 명태포 등은 90% 이상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협 공판장 수입수산물 취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가 직접 개설해 운영하는 공판장의 수입수산물 비율은 2008년 30.1%, 2009년 31.4%, 2010년 37.8%, 2011년 35.7%, 2012년 6월 현재 34.4%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20개 품목 중 임연수어, 새우, 새우살, 명태포, 코다리명태, 미꾸라지, 해파리 등 7개 품목은 90% 이상이 수입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앞서 언급된 7개 품목에 더해 명태, 낙지, 포장바지락, 주꾸미, 갈치, 꽁치, 바지락, 홍어, 가자미 등 9개 품목은 절반 이상이 수입산이었다.
특히 해파리와 새우살은 중국 및 베트남에서 수입된 물량이 각각 100%와 98.8%에 달했고, 코다리명태는 러시아와 중국산이 99.1%로 나타났다.
원산지 허위표시 또는 미표시 위반 사례도 꾸준하게 적발되고 있다.
원산지 허위표시는 2008년 187건, 2009년 262건, 2010년 200건, 2011년 222건, 2012년 6월 52건이 적발됐으며, 원산지 미표시는 2008년 1047건, 2009년 2442건, 2010년 1556건, 2011년 1336건, 2012년 6월 508건이 적발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원산지 허위 표시 어종은 명태로 59건이 적발됐으며 농어 56건, 우렁쉥이 39건, 갈치 37건 등의 순이었다.
원산지 자체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는 넙치가 4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피볼락과 오징어가 각각 284건, 명태 273건, 참돔 263건, 낙지 233건 등이었다.
김현숙 의원은 “어민을 보호해야 할 수협의 공영시장에서 조차 수입산 취급비중이 늘고 있다”며 “수협은 공영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산 수산물 취급비중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내 어민 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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