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향후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가치 등이 높아 은행마다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2014년까지 세종시 1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는 만큼 향후 상권 형성에 따라 영업점 수를 확장, 고객들의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혜택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의 기반시설이 들어오기까지 앞으로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중은행들은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세종시에 영업점을 개설한 신한은행은 현재 1곳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첫마을과 연기군에 각각 1곳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첫마을 2곳과 세종시청 1곳, 국민은행 1곳, NH농협은행은 중앙회와 조합에서 모두 15곳의 영업점을 운영하는 등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세종시에 가장 먼저 영업점을 개설한 만큼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상권 형성 추세에 따라 추가로 3~4곳의 영업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기존 2곳 지점을 제외한 3~4곳의 지점을 추가할 예정이며, NH농협은행 역시 추가로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또한 4곳의 영업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으로, 시중은행들은 기존 개설된 영업점과 추가 개설 영업점 등 은행마다 4~5곳의 지점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2~3만 가구꼴로 1곳의 영업점을 개설하는 것으로, 향후 2~3년 뒤 세종시의 인구가 50만 명을 감안한 수치다.
시중은행들이 세종시에 점포를 개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가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은행 관계자는 “신도시가 형성되면 세대에 따라 영업점을 개설하는 게 금융권의 보편적인 일”이라며 “세종시는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마다 관심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은행 관계자도 “세종시 점포 개설은 주무부서에서 검토해야 될 상황이지만 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점을 개설할 것으로 본다”며 “세종시의 기반 시설이 완비된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정보수집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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