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재해예방사업 예산 '제자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재해예방사업 예산 '제자리'

올 태풍복구액 1014억 불구 증액계획 없어… 정부 확대정책과 대조적

  • 승인 2012-10-01 15:51
  • 신문게재 2012-10-02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올해 충남 도내에서 가뭄과 폭염, 태풍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충남도가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내년 재해예방사업 예산 3000억원을 증액한 만큼 도 차원에서도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

1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집중폭우와 태풍으로 인해 충남지역에는 58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태풍 '산바'까지 합하면 총 59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복구를 위해 소요된 예산은 총 1014억원이며, 응급복구 인력으로 총 8만명이 투입됐다. 가뭄과 폭염까지 합치면 농작물에 대한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때문에 충남 재해예방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특히 정부가 최근 5년간 재해예방 투자를 늘려 연평균 재해규모를 3671억원으로 2002~2006년 직전 5년간 2조9493억원에 비해 대폭 줄인 만큼 재해예방사업 예산 증액에 대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의 내년 재해예방사업비 증액으로 각 시도에 관련 예산이 내려오긴 하지만, 도 차원에서 재해예방 예산을 세워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도는 내년 재해예방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 없다. 이번 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공공시설(189억원) 피해보다 사유시설(403억원) 피해가 많아 굳이 예방예산을 증액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적 예산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고보조사업 유치를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